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오늘은 워싱턴에서 날아온 단독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. <br> <br>우리가 대북 강공책을 펴는 과정에서 미국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오물 풍선에 맞서 9.19 군사합의 효력 전체를 정지했죠. <br> <br>미국이 그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며 불편함을 표현한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최주현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 정부가 주미한국대사관 측에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은 지난 주 중순 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등 도발을 멈추지 않자 우리 정부가 9·19 군사 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이달 4일 직후입니다. <br> <br>[조창래 /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(4일)] <br>"남북 간의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·19 군사 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습니다." <br> <br>양국 관계자는 워싱턴D.C에서 만났는데,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이 "효력 정지 결정을 사실상 통보 받았다"며 우리 측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효력 정지 조치에 대해 존중하면서도 사전에 충분한 의견 교환 없이 사후 통보를 받았다며 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배제됐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겁니다. <br> <br>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는 "이런 사안은 긴밀히 사전에 소통하고 충분히 알아야 함께 대응할 수 있다"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다만, "한국의 자위권 조치는 존중한다"는 뜻도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앞서 미 국방부는 합의 효력 정지 발표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사브리나 싱 / 미 국방부 부대변인 (현지각 5일)] <br>"저는 덧붙일 말이 정말 없습니다. 한국,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계속 협의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이에 관련 우리 외교부는 미국 측이 불편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부분은 "전혀 동의할 수 없다"며 "한미 간 긴밀히 소통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